02/09/2026
Tone on Tone Study 2026
Purple & Violet — Spectrum
SPCDA Color Challenge
한국어에서는 보라와 자주처럼 색을 나누어 부르기도 하지만
일상에서는 그 사이의 많은 색을 넓게 ‘보라’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Purple, Violet, Mauve, Lavender처럼
조금씩 다른 이름을 가진 보라빛들을 바라보다 보면
하나의 ‘보라’ 안에도 생각보다 넓은 스펙트럼이 있다는 걸 느끼게 돼요.
이번에는 붉은 기운의 Purple부터
푸른 기운이 감도는 Violet까지
그 사이의 여러 보라빛을 하나의 스펙트럼으로 연결해보았습니다.
컬러를 구성하면서는 모네의 〈수련〉 연작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하나의 색이 또렷하게 분리되기보다
빛과 주변의 색에 따라 서로 스며들고 겹쳐 보이는 모습과
보라와 블루, 핑크와 그린이 경계 없이 이어지는 분위기를
버터크림 플라워 안에서도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꽃을 케이크 중앙에 가득 채우기보다
가장자리를 따라 흐르듯 배치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사각 케이크를 하나의 작은 캔버스처럼 바라보고
꽃이 둘러싼 가장자리는
마치 그림을 감싸는 프레임처럼 느껴지도록 구성했습니다.
꽃 하나하나의 형태보다
전체를 바라보았을 때 느껴지는 색의 흐름과 여백,
그리고 서로 다른 보라빛이 겹쳐 만들어내는 분위기에
조금 더 집중한 작업이었습니다.
All the shades between purple and violet. ✨